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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스러움' 과시하는 안민석, '최순실 게이트' 3대 불신 대상인 이유

기자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그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거르고 듣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영태 전 더블루K 상무이사 ▲장시호 씨 등 3명이다. (이하 등장인물 호칭 생략) 

그중에서도 특히 안민석·고영태는, 최순실·정유라 모녀를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행동부터 반성하는 것이 옳은 사람들이다.

다시 그중에서도 안민석은, 문재인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인 속칭 '문빠' 중에서도 가장 질이 안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어느 인터넷방송 애청자들이 선호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상무이사 ⓒKBS

고영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분석한 적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자 한다.

간단히 제시하면 ▲최순실의 위세를 업고 대기업마다 돌아다니면서 직접 '갑질'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고 ▲워드 프로세서 작업조차 못해서 허구헌 날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불러서 자신의 업무를 떠넘기는 '일상의 민폐'를 시전한 사람이 누구인지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으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시기·질투할 만큼의 역량과 인맥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부 진보 진영 인사들이 정말로 자신을 위해서 자신을 돕는 것일지"에 대해서도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치판을 기웃거리거나, 진영논리로 생계를 유지하는 자들은 매사 '이용하고 버릴 생각'으로 사람에게 접근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고영태에게 강조하고 싶다. 

훗날 모든 것이 다 정리되면, 가장 매몰차게 고영태를 외면할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기자는 쉽게 예상이 된다. 그 사람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다. 

이 기사에서 분석할 사람은 안민석이다. 안민석은 이전부터 "저질 아니냐"는 생각을 할 만한 발언과 행동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하지만 적절한 쇼맨십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희대의 운빨이 터지면서, 그때그때 허경영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방법으로 언론에 얼굴과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아무리 "부고 기사 외에는 무조건 언론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 정치인들의 관습법이라고 해도, 안민석의 허경영스러운 이야기는 해도 너무한 수준이다. 

이런 사람을 영웅으로 추앙하는 문빠들의 각종 이슈 제기가,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광신도적 지지를 기반으로 삼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 과연 튼튼하고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도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안민석은 어떤 사람? "노래 한 곡 부르면 예산 100억" "빵셔틀시킬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전 안민석의 행각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이었다면 문빠들이 표적삼아 지독하게 비난했을 것이 분명한 행각들이다.

그중 일부는 안민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했어도 과하지 않은 행위들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 2011년 10월, 자신이 좋아하는 도올 김용옥이 방송에서 하차하자, "도올 선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도올 선생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EBS에 예산 한 푼도 안 주고 다 삭감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 2011년 12월, 대구 중학생 집단 괴롭힘 자살 사건에서 "심부름은 시킬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빵셔틀 시킬 수도 있다"는 등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으면 인터넷 홈페이지가 다운됐을 발언들을 서슴없이 일삼았다.

▲ 2015년 8월 24일, 지역구 내 호남향우회 회원들과 함께 한 야유회에서 김종규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하면 예산 100억 원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사가 되고 보니까 현직 장관도 굽실거리고 국회의원도 눈을 맞추려고 한다" "권력이 무엇인지 알겠다" 등 저질 발언을 일삼았다. 

▲ "야당 의원으로서 정부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꽂으려고 했다"는 등 가히 대담한 발상을 실현하려고 했다. 여당 의원이 했어도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이 했기 때문에 "대담하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추천 대상이었던 강○○은 안민석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는 사이였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1월 9일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김종 당시 제2차관을 불러 야단을 친 이유 중 하나는 "안민석 같은 정치인이 왜 한국스포츠개발원장을 추천하느냐"는 것이었다. 당시 김종덕의 메모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안민석 의원 - '강○○' 정치권의 영향 끊을 것"

▲ 정유라 씨의 전 남편 신주평 씨에 대해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지만, 신주평 씨가 "현역 입대 준비 중"이라고 반박한 뒤 사과 한 마디 안하고 넘어갔다. 

▲ "최순실·최순득이 관리한 연예인 리스트가 있다"고 장작을 지피다가 은근슬쩍 넘어갔다. 일부 연예인들이 리스트 포함 연예인으로 의심받았지만, 안민석은 끝내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았다. 안민석의 특성상 애초부터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안민석의 위 정황들은 하나같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영향력을 '갑질'과 '기분 충족'에 활용하려고 했고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 배려가 아예 배제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지 의심되는 정황들이다. 

필요할 때만 약자를 찾고, 본질적으로는 그 약자를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활용하는 전형적인 '진보적 인식'에 충실한 것이 아닌지도 매우 의심된다.

"최순실 재산 880조 원" vs "문재인 금괴 200톤"

초반에 문빠들의 정치적 특징을 간단히 비판하면서, 한 인터넷방송 애청자들을 일컬어 특히 "질이 안 좋은 사람들"이라고 한 이유는, "문재인의 금괴 200톤은 거짓말이지만, 최순실의 재산 880조 원은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안민석 스스로도 너무 민망했는지, 7월에는 1/3인 300조 원으로 축소했고, 다시 10조 원으로 줄였으며, 8일에는 다시 1/44,000 규모인 200억 원으로 축소했다. 

최순실 씨 ⓒKBS

최순실이 애초에 880조 원 혹은 300조 원을 쥐고 있었다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비덱스포츠 등을 열심히 굴릴 이유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300조 원을 은닉하고 있다면, 다달이 지급되는 이자액만 과연 얼마일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공식재산도 30조 원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최소 10배 이상 부자인 최순실이 고작 213억 원을 뜯어내기 위해 비밀리에 승마 지원을 받으려고 노력한 정황은 비현실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은 당장 포브스 선정 최고 부자로 다시 재평가돼야 한다. 

따라서 "안민석에 대한 비판 제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은, "문빠들 중에 얼마나 편협한 사람들이 많은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와 비슷한 '문재인 금괴 200톤'을 주장한 박사모들은 조롱당하고, 허경영은 광대 취급을 받지만, 안민석은 단지 자신들의 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진지한 정치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허경영스러운 발언을 하고 다니는 사람을 제재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도, 결국 지지자들의 음모론적 세계관을 부추겨 정의파 코스프레를 하면서 먹고 사는 무책임한 당이 아닌지 매우 의심되는 상황이다. 

안민석은 스스로 "수도권 내리 4선"이라는 등 유치한 자화자찬을 하고 다닌다. 과연 정치인은 민망함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안민석에게 인생 진리 하나를 감히 일깨우려고 한다. "자신의 장점은 다른 사람이 찾아주고 거론할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민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27일에도 또 라디오 인터뷰에서 근거 하나 없이 '수조 원'을 운운했기 때문이다. "정유라 구속"을 요구하는 등 법원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방송에서 괜히 장작을 지필 것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가서 "정유라를 구속하면 서울중앙지검에 예산 100억 원을 더 주겠다"고 제의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 서울중앙지검장조차 다시 시도하지 않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일단, 기자는 "'안민석이 영장실질심사에 정통한 법률 전문가'라는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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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ctzxp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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